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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사용법>이라는 책을 읽고

 

여러분은 혹 시간을 지울 수 있는 기계가 있다면 어떤 시간을 지우고 싶으신가요?  혹은 원하는 시간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계가 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시간속에서 다시 시작하고 싶으신가요?


시간 사용법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책속의 주인공 깁은 우연히 낯선 할아버지에게서 시간을 지울 수 있는 기계 어너를 받게 됩니다. 처음에는 믿기 어려웠지만, 어너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행복한 상상을 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어느날 깁은 친구가 동생을 봐주기로 했던 약속이 깨지면서 여동생을 데리고 놀이공원에 가야하는 상황이 되고, 동생이 거기서 사고를 당하게 되면서 시간을 돌리기 위해 어니를 사용하게 됩니다.



 

몇 번의 시간을 되돌리면서 깁은 시간을 되돌린다고 해서 사건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과 어떻게든 시간은 균형의 법칙으로 인해 좋은 일과 나쁜일이 함께 발생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책을 읽으면서 저도 깁처럼 시간을 마음대로 지울 수 있는 기계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행복한 상상을 해 보았습니다. 어릴때는 빨리 커서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막상 어른이 되어 보니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고 싶어지네요.

아마도<시간사용법> 이라는 책은 우리에게 살아가는데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어너 같은 기계가 아니라 서로를 생각하면서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가라는 메시지를 던져주는 듯 하지만......

 

 

전 오늘 하루는 내 인생의 어디쯤으로 돌아간다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삶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 라는 즐거운 상상을 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지금 현재 내가 서 있는 이 자리도, 이 순간도 무척 소중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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